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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한예슬 사태, 흑백논리 속에 가려진 얼굴의 정체 2011-08-23 09:40:46
    작성인
    웅쓰님 조회:1355     추천:201



    한예슬이 돌아왔다. 이것으로 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떠들석했던 항간의 소란들이 간단한 모양새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제대로 해결된 것일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한예슬의 복귀와 사과로만 그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한예슬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또 전혀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도 하다. '한예슬의 선택이 옳았느냐 혹은 옳지 않았느냐'의 흑백논리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진짜 주범은 아직 얼굴을 감추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한예슬의 행동은 틀렸다. 틀려도 제대로 틀렸다. 제작 환경에 대한 불만이 지극히 감정적이고 개인적으로 표출되면서 그녀의 불만과 행동은 명분과 정당성을 모두 잃었다.


    한예슬은 동료에게 언질도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만으로 할 말이 없는 사람이다. 한예슬 개인의 잘못에 대한 시비를 가리는 것은 이처럼 간단하다. 그렇다고 한예슬에 대한 비난이 제작진에 대한 옹호는 아니다. 역으로 제작진에 대한 비난이 한예슬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열악한 제작환경이다. KBS2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와 방송사는 현재 한예슬의 비난 여론 뒤에 숨어 자신들의 잘못은 덮으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예슬만 매질을 당해야할까.


    공효진의 말 처럼 한국의 드라마 현장은 지옥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출연 결정부터 불안하다. 일부 배우들은 시놉시스만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있다. 하지만 생방송처럼 진행되는 드라마 구조상 시놉시스대로 작품이 진행되기는 매우 어려운 일.


    작품의 방향이 달라지고 캐릭터의 명분이 달라져도 배우는 울며 겨자먹기로 끝까지 작품에 출연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심 끝에 결정한 배우의 필모그라피에 오점이 남아도 그것은 배우 개인의 실수로만 남는다.


    통상 배우들은 방송 3-4일 전 촬영분을 진행한다. 한예슬이 촬영장을 이탈한 기간은 불과 2-3일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결방이었다. 이런 제작구조가 과연 정상적인 시스템일까. 이런 환경에서 배우에게만 약속을 강요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일반적으로 배우들은 촬영을 위해 일찍 현장에서 대기한다. 되는대로 촬영을 진행해 언제 자신의 차례가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촬영이 미뤄져 대기 시간이 길어져도 배우는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대본이 배우를 기다려주는 것도 아니다. 쪽대본을 나오면 즉시 촬영에 돌입한다. 당연히 대사를 외울 시간은 없다. 대사를 못 외웠으니 연출진은 배우의 대사를 끊으며 속성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감정선은 무너지고 연기는 어색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이 악순환되면서 배우들은 작품이 진행되는 수개월동안 3시간 밖에 자지 못하는 생지옥을 경험한다. 물론 현장의 스태프들 역시 마찬가지다. 게다가 제작사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여유있게 제작에 돌입하지 않는다.


    때문에 통상 첫방송 전 길어야 4회, 짧으면 1회 정도만 촬영되는 것이다. 나머지 분량은 생방송처럼 진행해야한다. 그래서 한번의 지각과 펑크가 큰 데미지를 가져다주는 허술한 구조가 형성된다.


    배우에게 직업정신과 윤리를 강요하며 이런 현장에 순응하라는 것은 부당하다. 이는 배우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스태프들, 더 나아가서는 작품의 질을 위해 부당한 일이다.


    한예슬 사태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한예슬을 넘어 드라마 제작환경에 대한 반성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두가 어쩔 수 없는 공범이 된 상황에서 과연 누가 총대를 메고 나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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